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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마이핑거’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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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6:46

한국형PFMS와 CRM 동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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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제일은행 동부 KGI증권과 제휴

핑거(대표 박창기·사진)는 지난해 말 증권정보 전문 사이트인 팍스넷에서 분사한 PFMS 전문 업체다. 팍스넷은 온라인 금융서비스가 자리 잡으면서 PFMS야말로 고급화되는 고객들의 금융서비스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중요 수단이라고 판단해 지난해 2월 TF팀을 발족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사업 준비 기간동안 솔루션 개발과 금융기관 제휴를 위해 개발 인력을 영입하고 솔루션 아웃소싱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금융기관 중에서도 은행권과의 제휴를 1차 목표로 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4월부터는 우수인력에 대한 영입작업을 본격화 함과 동시에 수년간 PFMS를 연구하고 개발해온 국내 유수업체의 솔루션을 매입해 마이핑거의 개발 기반을 닦았다.

11월에는 스크린 스크래핑 솔루션을 개발 완료함으로써 계좌통합 기반의 한국형 PFMS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3월말 ‘마이핑거(My Finger)’ 1차 버전을 개발 완료했다.

인터넷 금융서비스가 고객에게 ‘가격 ’ 가치를 넘어서 ‘편리성’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주는데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PFMS는 가격과 편리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개인화 금융통합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핑거는 향후 인터넷 금융서비스 시장에서 핵심 서비스로 성장할 개인화된 금융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적극적으로 제휴하는 한편 스크린 스크래핑을 통한 온라인 금융거래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는 ‘마이핑거’를 기반으로 컨텐츠 및 이메일을 포괄하는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PFMS ‘마이핑거’는 각종 금융기관의 온라인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평가한 후 현황분석/추이분석 등의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사용자가 스스로 자신의 자산구성을 최적화하고 수입/지출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스크린 스크래핑 기법을 적용해 고객 금융계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며 각 금융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인터넷뱅킹/신용카드조회/보험금납부현황 등 웹서비스를 스크린 스크래핑과 개인자산관리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하나의 독립된 어플리케이션으로 구성했다.

마이핑거는 각 금융기관별 웹서비스 처리절차와 각 기관별로 다르게 설정된 암호화/인증 수준을 정확히 준수하고 HTTP 프로토콜 및 HTML문서 표준을 준수한다. 금융기관별로 다른 화면구조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일해 고객 중심의 표준화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며 싱글사인온(Single Sign-On) 기법을 통해 고객이 최초에 한번만 계좌정보를 설정하면 금융기관별 로그인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자동으로 금융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고객이 직접 등록하거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스크랩한 금융자산 관련정보에 Seed-128 Bit 블록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개인PC에 저장 관리함으로써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마이핑거에는 스크린 스크래핑 기술, 엔드-투-엔드 보안 기술, 다중 접속처리가 가능한 멀티쓰래디드 기술, 고객 금융정보를 저장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모델링 기술,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유지하는 세션관리 기술과 스마트 업그레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스크린 스크래핑의 경우 스크래핑 방법 및 절차를 스크립트 파일로 데이터화해 저장 관리하도록 하며 스크린 스크래핑 모듈은 금융기관과 서비스별 규칙정보(스크립트 파일)을 이용해 스크래핑을 수행하도록 구성했다.

마이핑거를 통해 고객은 인터넷뱅킹 및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고객 자산현황을 조회해 변동내역 및 추이를 분석하고 최적의 미래 자산운용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금융기관은 고객의 자산구성현황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선택에 따라 자산구성현황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각 금융기관의 FP(Financial Planner)는 고객의 자산구성현황을 조회 분석하면서 실시간 화상채팅을 이용 직접 고객과 상담을 수행할 수도 있다. 이로써 금융기관은 진정한 의미의 원투원(One-to-One)마케팅 및 eCRM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마이핑거는 어떤 응용프로그램과도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어 이른바 금융계좌 통합을 위한 맞춤형 브라우저를 별도의 제품으로 공급할 수 있다.

핑거는 고객들이 기존의 인터넷뱅킹에서 느끼던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자연스럽게 PFMS시장으로 넘어오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에 따라 1단계 제품은 스크린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제휴와 상관없이 각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금융자산을 통합 관리해주는 계좌통합서비스를 중심으로 접근하도록 하며 2단계에서 자산현황 분석 설계 기능을 보강하고 각종 포트폴리오 기능 및 미래설계에 관련한 기능들을 제공함으로써 PFMS시장을 창출해 나가도록 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금융기관 CRM 구축과 수행을 위한 기본적 정보시스템 기반을 형성한다. 금융기관이 고객의 금융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확보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우수고객을 유치해 유지하고 신규고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핑거는 이런 단계적 접근을 통해 한국적 PFMS와 금융기관 CRM을 동시에 완성해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핑거는 한미 제일 평화 부산 대구은행, 동부 KGI증권, 삼성 신세계 다이너스 외환카드, 신한 흥국생명, 쌍용화재 등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드림라인 옥션 네띠앙 등의 인터넷기업과도 전략적 제휴계약을 마쳤다. 향후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은행, 카드사, 보험사의 PFMS에 핑거의 스크래핑 기술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쪽으로도 눈을 돌려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KGI증권과의 계약체결을 시작으로 대만 홍콩일본 등 동남아시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금융기관 및 인터넷기업과 접촉하고 있으며 해외투자가들과도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핑거 관계자는 “마이핑거를 통해 고객들은 한국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금융기관들은 완벽한 CRM을 구축할 수 있다”며 “국내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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