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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인증 인증서비스 능력에 ‘의문’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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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5:52

보안성 검토 생략으로 實서비스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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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이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공인인증기관간 고객확보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정보인증의 실서비스 제공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의 경우 공인인증기관 심사과정에서 보안성 검토가 생략됐고 기술지원을 맡고 있는 삼성SDS 인력에도 문제가 생겼기 때문. 한국정보인증은 공인인증기관 지정과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데이콤등의 통신회사 뿐만 아니라 한빛은행 삼성생명 삼성증권등 각 금융권을 대표하는 금융기관들과 서비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증권전산 금융결제원 등과 달리 보안성 검토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한국정보인증의 경우 서비스 제공대상이 금융권으로 내정돼 있지 않아 보안성 검토 과정이 생략된 것. 금융기관들의 경우 인증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금감원등 감독기관의 보안성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서비스 제공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삼성SDS의 인증시스템인 ‘트러스트 프로’를 사용하고 있는 한국정보인증의 경우 향후 상호인증시 호환문제는 물론 기술적인 지원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TRI에서 개발한 인증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증권전산, 결제원과 상호인증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삼성SDS의 ‘트러스트 프로’ 개발 인력들이 대부분 벤처기업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시스템의 유지보수 등 관리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의 경우 기술지원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삼성SDS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정보인증의 공인인증기관 지정 절차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전자인증이 베르사인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국내 인증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정보통신부측에서 국내 공인인증기관 지정을 빠르게 진행했다는 것.

결제원과 증권전산등은 정보인증의 무차별적인 마케팅에 황당해하는 분위기다. 한국정보인증이 서비스 계약을 통해 홍보효과와 시장선점 효과를 노리는 금융권의 의도에 편승해 암묵적인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뜨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 사실 한국정보인증은 이정욱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가장 두드러진 영업 실적을 보이고 있다.

반면 금융결제원 증권전산등은 뚜렷한 영업조직을 갖추지 못해 마케팅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확실한 서비스 대상이 없고 등록기관도 없어 마케팅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한국정보인증측은 삼성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인증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실서비스 제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향후 개발인력을 대폭 확충할 예정에 있으며 인증시스템도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일부의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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