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예보 관계자는 "장부가 기준으로 9억달러에 이르는 한아름종금의 외화자산을 담보로 ABS를 발행할 방침"이라며 "한아름종금과 한아름금고의 통합 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부족 등 잠재적 불안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예보가 이에 대해 보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이 ABS발행을 위해 내일(13일)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ABS에 대한 보증지원 문제를 확정한다. 예보 관계자는 "보증문제가 내일 매듭지어지면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초에는 ABS발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아름종금의 외화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ABS에 예보의 보증이 필요한 것은 한아름종금을 청산하면서 한아름금고와 통합하기 때문이다. 한아름금고의 경우 예금대지급 등으로 인해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상태여서, 한아름종금과 통합한 뒤 통합 금고는 부채가 자산보다 많게 된다.
따라서 통합금고의 유동성 부족 등 잠재적 불안요인을 예보가 보증함으로써 ABS발행을 성사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아름종금과 한아름금고는 오는 14일 각각 주총을 열어 정리금융기관으로 통합된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