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투자은행인 `버클레이 캐피털`은 23일 보고서에서 양국의 중앙은행을 비교, 한국은행이 올들어 일시적 물가상승을 용인하되 경제 성장에 중점을 두고 금융 완화를 지속한 반면 대만중앙은행은 통화 정책 완화에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은행 대출은 한국의 경우 4월까지 작년 동기에 비해 15.8% 늘어난 반면 대만은 3월까지 작년동기에 비해 3.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는 1.4분기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7%로 저점을 통과하고 있으나 대만은 산업생산, 소매판매가 계속 감소하고 경기선행지수가 14개월 연속하락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버클레이 캐피털 자체 지수로 평가할때 한국의 주가는 대만 주가에 비해 14.3% 더 상승했고 한국의 지표 금리도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대만은 10년물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4.54%까지 떨어졌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