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외투법인에 대해 은행에 대한 소개 및 주요 이슈를 담은 자료를 정기적으로 발송하고 매 분기별로 영업실적 보고서를 보내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로상공회의소, 미국상공회의소 등 각국 상공회의소, 대사관 등 외투법인과 관계된 유관기관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도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월 ‘글로벌뱅킹팀’을 신설해 국내에 진출한 외부법인에 대한 마케팅과 지점 영업을 지원하고 있다.
클로벌뱅킹팀은 매월 초에 신용도가 높은 외투기업중 하나은행과 미거래 또는 거래가 미미한 기업 20여개를 선정해 해당 월중에 집중적인 섭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삼성동과 을지로에 위치한 ‘월드센터’와 각 영업점을 통해 ‘외국인 투자 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에 대한 초기 섭외를 강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금리 측면에서는 외국계 은행과의 경쟁을 감안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데 초기 스프레드는 낮게 제시해 장기 거래를 유도하고 주거래화 및 환전, 송금, 플로우 자금 등 부수 거래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계 금융기관이 제공하기 어려운 상업어음 할인, 구매자금 대출등 한은총액한도 대출을 중심으로 정책금융기관과 연계한 차입성 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MMDA등 단기상품과 CMS등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도 외투법인을 유도하기에 유용하다는 지적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