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제 34차 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김 행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에 대한 대손충당금 비율을 3월말 20%에서 4월말 25%로 올렸고 5월에는 30%를 높일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하이닉스가 어떻게 될 것을 예상하고 대손충당금을 높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또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보험, 리테일뱅킹 및 신용카드, 인베스트먼트뱅킹 등 3개 부문에서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주가수준에서 들어오려는 곳은 많지만 우리은행으로서는 현 주가가 너무 낮다고 보기 때문에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이고 해외 IR강화 등으로 주가를 높인뒤 외자유치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년간 대우때문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우에 대해서는 700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쌓아 부실을 모두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또 대기업 편중여신에 대해 해외에서 우려하는 시각이 많아 연내 가계와 중소기업으로 여신을 분산, 수익구조를 건전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