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일 한국인들은 파산 처리된 일본내 한국계 신용조합들의 건실한 자산을 인수, 올해안에 새로운 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소식 통들이 9일 밝혔다.
새로운 은행 설립방안은 10일 소집되는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민단과 한국인 신용조합협회는 은행 설립 준비작업을 맡을 합동 실무팀을 곧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단과 한국인 신용조합협회가 은행 설립에 필요한 자본 확보를 위해 한국정부에 재정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재일 한국인들의 은행 설립안은 `쇼긴(商銀)`신용조합의 대표기구인 한국인 신용조합협회가 산하 신용조합들을 통합하려던 계획이 한국정부의 재정지원 거부로 지난달 무산되면서 표면화하기 시작했다. 쇼긴 신용조합들은 주로 친한국계 재일 교포들이 운영하는 사업체들에 자금을 지원해왔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