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보험업계의 효도보험과 부부사랑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효도보험은 경제력 있는 성인자녀가 부모의 노후건강을 위해 가입해주는 상품으로 뇌혈관질환(중풍), 당뇨병, 관절염 등 13대 주요 노인성질환을 중점 보장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부부사랑보험은 남편과 아내가 하나의 보험으로 예기치 못한 상해나 질병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생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효도보험으로는 교보생명의 ‘뉴가족사랑효보험’, 대신생명의 ‘부모사랑의료보험Ⅱ’, 동부생명의 ‘늘푸른간병보험’, 동양생명의 ‘수호천사2000어르신의료보험’이 있다.
이들 보험은 가입연령을 최고 80세까지 가능토록 설계했으며, 암·뇌혈관 진환·고혈압·당뇨병 등 주요 노인성질환 발병시 입원비, 치료비, 수술비는 물론 개호상태시에는 간병자금을 중점보장해주고 있다. 상품에 따라 보장내용도 다양해 가입 2년후 6개월마다 50만원씩의 효도자금을 지원해주기도 하며, 귀경길 사고시 최고 1억2000만원까지 보장해주고, 사망시에는 장례비와 추모위로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특히 다른 건강보험에 비해 효도보험의 장점은 치매 등으로 인한 개호상태시 간병자금을 지급해주는데 있다.
효도보험은 4개 생보사에서 2000 회계연도 기간동안 총 17만건, 1188억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거뒀는데, 특히 추석, 설날 등 명절 전후에 집중적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보생명의 경우 월평균 1만2530건이 판매됐으며 대신생명은 매달 1212건, 동양생명은 278건, 동부생명은 128건씩 판매됐다.
손보업계의 효도보험으로는 동양화재의 ‘건강지킴이보험’, 쌍용화재의 ‘3세대보장보험’, 제일화재의 ‘사랑을전하는보험’, 삼성화재의 ‘삼성팔십평생보험’, LG화재의 ‘엑설런트보험’ 동부화재의 ‘새천년안심보험’이 있다. 이들 6개사는 올들어 3개월동안 16만7085건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손보사들이 판매중인 부부사랑보험으로는 제일화재의 ‘가족사랑건강보험’, 삼성화재의 ‘가화만사성보험’, LG화재의 ‘사랑나누기보험’, 동부화재의 ‘건강OK의료보장보험’이 있다. 이들 4사의 판매실적은 32만4949건으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