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내달부터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작업을 본격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빠르면 내달초 시스템 개발업체를 확정,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갭분석 작업이 끝나는대로 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신한은행은 ALM, 시장·신용리스크, 종합수익관리를 아우르는 전행적 통합리스크 관리 체제를 갖추게 된다. 신한은행은 ‘RMS21’이라 명명한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을 통해 과학적인 경영전략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내달부터 CSS CRM ALM 등 기존의 개별 리스크 관리시스템 기반하에 각종 리스크를 종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간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업체들과 도입 패키지를 효과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하기 위한 갭분석 작업을 진행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삼성SDS MKI 오라클 등을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했으며 별 문제가 없는 한 빠르면 내달 초 이들 업체와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MKI는 메릴린치증권 본사에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영국계 회사이며 신한은행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금융권에는 처음 진출한다.
이번 신한은행 프로젝트에 시장·신용리스크관리 패키지 ‘카르마’를 공급하게 된다.
오라클의 ‘OFSA’는 ALM과 종합수익관리 부문에 적용되며 삼성SDS는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면서 통계, 시장·신용리스크, ALM 종합수익관리 이 세분야를 연계하는 통합 리포팅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시스템 구축과정에서 부문별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삼성SDS MKI 오라클 등 업체별로 직접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올 연말까지는 프로젝트를 완료해 업무 적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약 1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통합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은 올해 신한은행 최대 IT프로젝트중 하나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