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자로 실시되는 이번 조직개편은 회사 전체의 구조를 경영관리·업무·영업그룹으로 나누고, 기존 5본부 32지점을 대폭 통합해 2부문(법인영업, 점포영업) 8개 지점으로 재편하는 등 영업거점을 대형화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제일화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감독당국에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을 실천함과 동시에 변화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효율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며 “이를 통해 영업전략을 특화하고 각 부문이 책임을 지는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경영의 통합관리를 통해 회사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일화재는 조직개편에 대비해 지난 3월말에서 4월 중순까지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 작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인원이 10%에 이르는 15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이 과정에서 임원진도 절반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제일화재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영업거점 대형화를 이루게 돼 점포부문에서는 지점 월 평균거수 금액이 50억원대로 향상되고, 법인영업부문도 특화된 팀제 구성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시너지 효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FY2001 결산시 지급여력비율을 133%, 경상이익 18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조직개편을 포함, 제일화재가 시도하는 일련의 대변신 작업은 지난 2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PWC사의 경영 전반에 걸친 컨설팅 결과를 전격 수용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