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관계자는 9일 `오늘 실국장 8인소위, 노조와 비대위 대표자회의 등을 거쳐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금융감독체제 개편안을 전면 거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비대위는 10일 전직원 비상총회를 열어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는 한편 정부의 금융감독체제 개편안 부당성과 금융감독기능 중립성의 당위론을 신문광고를 통해 적극 홍보키로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감독기능 현체제 최대한 유지 등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발언은 금감원 직원들의 반발을 일시적으로 달래기 위한 `시간벌기용`이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비상총회 개최와 함께 금융감독체제 개편안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실국장 명의로 발표하도록 실국장에게 촉구하기로 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