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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5년 창투사’ 잘 나간다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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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07 22:32

LG.대양.무한.우리 ‘4인방’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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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설립 타이밍의 중요성 시사한 셈

지난 96년에 설립된 창투사들이 우량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이 창투사들은 95년말 ‘10대기업 산하 창투사 설립불허‘라는 법적제약이 사라지면서 만들어진 대양창업투자(前 대우창투) 및 LG벤처투자와 벤처기업들이 출자해 설립한 무한, 우리기술투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순환의 사이클 속에서 창투사 설립 타이밍(Timing)론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96년생 창투사들의 실적이 다른 시기에 설립된 업체들보다 월등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92년에 충북창업투자가 설립된 이후로 96년 2월 대양창투 설립전까지 신설창투사는 전무했다. 벤처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70여개 창투사가 설립된 것에 비하면 92년부터 96년까지 창투업계의 암흑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리스크를 안고 도전한 창투사들은 IMF를 극복하고 최근 그에 응당한 과실을 얻고 있다.

먼저 96년생 1호로 태어난 대우창투(現 대양창투)는 대우전자에서 설립을 주도해 96년 3월에 설립됐고 이후 대양이앤씨에 인수되어 지난해 상반기 230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LG그룹 회장실에서 태동된 LG창업투자는 지난해 3월 그룹 계열분리와 동시에 LG벤처투자로 사명변경해 구자경 LG명예회장의 셋째 동생인 구자두씨 일가가 최대 주주로 있다. 지난해 718억 매출에 62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했다.

자본금 300억원인 무한기술투자는 지난해 영업수익 863억원에 2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우리기술투자는 매출액 339억원에 2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타 창투사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설립이 약간 늦기는 했지만 96년부터 창투사 설립을 추진했던 현대종금이 대주주인 현대기술투자(97년 4월 설립)도 국내 바이오 투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히고 있다.

창투업계 한 관계자는 “96년생인 LG 대양 무한 우리기술투자 4인방이 벤처투자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며 “창투업계의 암흑기였던 이 시기에 설립된 창투사들은 벤처열풍이 불던 99년부터 투자기업 회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중견 창투사로 급성장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96년생 창투사들 설립이후 3년이 지난 99년말 벤처열풍 세대 창투사들은 요즘 투자자금 소진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어 96년생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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