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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매물’ 어디로 숨었나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3-07 22:23

지난해 M&A와 퇴출로 들어가

창투사 매물에 대한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예전에 거론되던 창투사 매물들은 쑥 들어가 버렸다. 창투사 오너들이 매각하지 않고도 버틸 수 있다는 얘기인지 아니면 물밑에서 계속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인지 자뭇 궁금하다.

지난해 벤처거품론이 대두되고 있을 때 30여개 창투사 매물이 나왔다는 소문과 함께 업체들이 구체적으로 거명됐고 M&A부티크들은 10여개 창투사들의 M&A딜을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물밑에서 접촉중인 창투사는 5개사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웰컴과 이캐피탈 합병, 웰컴의 무한 인수 추진, CBF투자자문의 부산기술투자 인수, 외국자본의 뉴비젼벤처캐피탈 인수, 알린다커뮤니케이션즈의 경남창투 인수가 있었고 최근에는 한국창투와 인사이트벤처의 합병설이 대두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국두창투 현대창투 이머징창투 에이스월드 등이 중기청 감사 칼날에 사라져 갔다.

지금까지 10여개가 넘는 창투사들이 M&A나 퇴출로 사라져가고 있어 이제 남아있는 매물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창투사 매물을 찾는 원매자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조업체인 M사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가지고 창투사 매물을 찾고 있으며, 코스닥 등록기업인 W사는 창투사 인수가 여의치 않자 설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해산된 창투조합 14개의 연간 수익률이 27.8%로 밝혀졌고 조합당 수익률이 최저 5.2%에서 최고 108.4%인 것으로 조사되어 창투사 운영이 괜찮은 비즈니스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M&A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벤처시장 침체가 계속되자 일부 창투사 매물이 쏟아졌다.

이후 M&A부티크들의 딜 성사를 위한 과당경쟁속에서 매물은 더욱 부풀려진 측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해 말 조합을 결성한 신생창투사들이 운영자금 확보로 M&A후보에서 한발짝 뒤로 물러났다”고 말했다.

창투사 M&A를 진행중인 다른 관계자는 “창투사 매물을 2개 가지고 있지만 원매자와 창투사 주주간의 포트폴리오 가치평가가 달라 인수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물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창투사 인수시 거론되는 가격은 부채를 떠 안는 조건으로 50억원 전후”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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