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솔루션업체 기웅정보통신(대표 최병억)이 웹스크랩핑 기술을 적용, 개발한 계좌통합관리 솔루션 ‘FASS(Financial Account Aggregation Service)’에 대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것. 기웅정보통신에 따르면 ‘FASS’는 금융기관 서버가 아닌 클라이언트쪽에서 금융거래 정보를 스크랩핑하는 모듈이기 때문에 보안에 문제가 없다. 금융기관이나 클라이언트 양쪽 모두에 대한 인터페이스가 없기 때문에 정보 유출 문제가 처음부터 차단되는 것이다.
클라이언트 기반이라 고객이 처음 한번은 PC에 금융거래 정보를 입력해야 하지만 일단 정보를 저장하면 이후부터 금융기관 인증서를 확인할 필요없이 암호만 입력하고 바로 거래할 수 있다. 인증서 다운로드와 확인 과정이 번거로워 인터넷뱅킹 사용을 꺼리는 고객들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FASS’가 전자금융 이용 인구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웅정보통신은 지난해 계좌통합관리 솔루션과 단일 화면상에서 계좌이체가 가능한 ‘FAST BANK’를 개발 완료했으며 지난 12월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솔루션 개발이 완료되면서 마케팅을 시작해 이미 한 개 카드사와 도입 계약을 마쳤다. 오는 3월2일에는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업체, 금융기관, IT업체 등을 대상으로 ‘FAAS’에 관한 공개제안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웅정보통신 관계자는 “금융기관보다는 쇼핑몰 등 결제시스템이 필요한 전자상거래업체를 마케팅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한 화면안에서 상거래와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 계좌관리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소액결제뿐 아니라 기업자금관리 툴로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