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분류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서울은행 지점은 RM(기업금융담당), PB(개인고객담당), OM(후선업무담당) 등으로 직무가 분류되고 OM밑에 행원급인 OC(Operation Clerk)를 두게 된다.
RM은 대기업을 포함해 매출액이 30억원 이상인 기업들의 여신, 수신, 외환 등의 업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PB는 주요 고객관리는 물론 예금 및 재테크 상담, 자산운용 등을 비롯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인 기업 및 자영업자들을 맡게 된다.
후선업무담당인 OM는 일반적인 관리 업무를 하면서도 내부 통제를 담당하고 OM의 하부 조직인 OC는 예금의 입출금업무, 온라인 기계조작, BC카드 등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서울은행은 이같은 영업점 직무분류제도와 함께 여신위험을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CRM제도도 시행한다. 기존에는 여신신청에 대한 의사결정을 최종적으로 한군데(지점장 또는 심사역협의회)에서만 했으나 CRM제도는 최종 결정을 두곳에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1차적으로는 RM이 승인한 여신을 CRM이 다시 2차적으로 승인해야만 여신이 지원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부실여신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직무분류와 여신위험관리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지난해 9월 본부조직을 IBP(선진금융관행)에 맞게 개편한데 이어 영업점도 이에 맞게 바꿈으로써 해외매각을 위한 시스템 개혁을 완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