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새로운 금융환경에 걸맞는 위상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미 금융권 및 노동계에서는 올해가 은행 노조의 위상과 역할 변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 인식으로 인해 개별 지부 및 금융노조가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IMF 이후 급변하고 있는 금융환경 및 구조조정의 여파를 이겨내기에는 힘겨운 모습이다.
게다가 금융노조는 산별로 전환한지 1년도 채 못돼 지난해말 한빛은행을 비롯 공적자금 투입 은행 노조들이 동의서 제출 문제로 금융노조에서 탈퇴함으로써 위기가 더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등 금융구조조정을 이끄는 쪽에서는 은행 노조의 활동을 백안시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 등록업체들의 경우 노조결성 비율은 거의 제로라고 보면 맞다”며 “급변하는 세계 경제와 대형화 겸업화 등으로 무장해 경쟁력을 키우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금융환경을 감안하면 ‘노조’는 걸림돌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은행 노조들은 이같은 논리에 나름대로의 논리로 대응하고 있지만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금융당국이나 은행장들에게 말이 먹혀들지 않은지 오래다. 98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파업을 무기로 구조조정의 칼날을 막아보려 했지만 좌절을 맞보아야 했고 앞으로도 그 같은 싸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은행노조와 금융노조가 올해를 위상 변화의 기로라고 보는 이유중의 하나는 그간의 대정부·대경영진 싸움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국민 주택은행 직원들을 독려해 7일간의 파업이라는 사태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지만 현재 두 은행은 합병의 계단을 착실히 밟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은행마다 계약직과 연봉제 도입을 확대하는 것도 노조입장에는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개인별 성과급을 확대해 일한 만큼 보상한다는 은행 정책도 노조의 힘을 빼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일례로 현재 정부당국이나 정보기관에서 은행노조를 강성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이야기기 종종 들리지만 과거 IMF 이전 5년~10년 전만해도 금융계의 강성노조는 증권노조였다. 그러나 증권노조는 증권업이라는 다소 진취적이고 개별적인 업무 성격과 계약직 연봉제와 성과급을 확대하면서 현재는 예전의 이미지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은행노조도 이같은 증권노조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금융노조는 지난해 하반기 유럽식 구조조정 모델을 대안을 제시하며 노사관계도 그와 같이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미국 중심의 경제체제에 직접 물려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하면 쉽지 않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유럽의 은행 노조들은 아직까지도 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국내 은행 노조들도 이같은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겠냐”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결국 노조가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또 노조가 필요하다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로 귀결된다. 노조의 설립 목적이 원래 개별적으로 흩어져 사용자로부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피고용자의 이해를 대변하기 위한 것이라면 앞으로 어떤 방식의 구조조정이 있더라도 노조는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게 된다. 모든 은행 직원을 해마다 연봉계약을 하더라도 직원들의 공통적인 고용과 복지등과 관련한 문제는 어떤 형식이 됐건 직원들의 조직을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조조정등의 여파로 조직 귀속의식이 예전만 못하고 조합원들의 의식이 개별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들로부터 공통된 이해관계를 찾아 쟁점화시킨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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