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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체에 외국銀 보증 요구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1-17 21:53

이란 싱가포르등 건설사 경영난 반영

IMF 이후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한데다 특히 현대건설 동아건설등 국내 대형 건설업체의 부도와 경영위기로 인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수주한 해외건설 공사에 대해 현지 국가들이 유력한 외국 은행들의 보증을 추가로 요구하고 나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의 요구대로라면 국내 건설업체들은 씨티은행과 같은 외국 은행들과 추가로 지급보증 계약을 체결할 수 밖에 없다. 추가 보증에 따른 수수료 지급으로 국내 건설업체의 부담이 늘어나 수주 경쟁력과 수익이 약화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공사발주 국가나 기업들이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의 보증마저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IMF 이후 하락한 국가 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 재경부 해외건설협회 등 관련 기관들은 지난 15일부터 1주일간 ‘해외건설 지원을 위한 조사단’을 중동국가를 비롯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건설 현장에 파견, 추가 보증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으나 결과는 미지수다.

조사단은 현지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발주처 관계자들과 연쇄회동을 통해 수출입은행이나 국내 시중은행의 일차 보증만으로 국내 업체의 현지 건설사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수출입은행 양만기행장도 조사단의 일원으로 15일 현지로 출국했으며 이란 국영석유공사 등의 관계자들과 만나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의 실상을 알릴 계획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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