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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매각, 내달중 윤곽"" 산은 엄총재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1-15 18:59

엄낙용 산업은행 총재는 15일 "대우자동차 매각작업은 내달(2월)에는 기본적인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엄 총재는 "GM의 대우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고, 대우차의 구조조정에 따라 선택의 여지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지지부진한 대우차 매각작업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현재 GM은 승용차·보령공장·해외법인에 대한 실사를 계속 진행중에 있으며, 산업은행과도 계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대우차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계속 진행중이기 때문에 GM도 이에 대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자체적으로 캐시플로우를 맞출 수 있고, 먼저 경쟁력을 높힐 수 있을 경우 대우차의 진로가 좀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 총재는 "누가 대우자동차를 경영하든 간에 경쟁력을 높히기 위한 노력은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GM도 이같은 불확실성을 자신들이 떠 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GM은 이같은 불확실성을 떠 안으면 가격이 좋아지는 반면 불확실성이 제거된 뒤에는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총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회사채 신속인수에 대해 "마비된 시장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정부가 나서서 한 것이 아니며 각 채권은행들의 딜레마를 공동으로 풀기위한 작업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채권은행들이 기업들을 조금만 도와주면 회생할 수 있지만 혼자 부담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며 "회사채 신속인수를 통해 이같은 딜레마를 공동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회사채 신속인수를 통해 급격한 연쇄도산만 막을 수 있다면 시장의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이며, 이내 정상적인 시스템을 복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이같은 상황으로 몰린데 따른 책임은 여러 부문에서 찾을 수 있지만 일단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강력한 자구노력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엄 총재는 지난해말 산은투신 인가 보류에 따라 금융지주회사 설립 계획이 차질이 생긴 것과 관련, "금감위에서 추가로 더 검토할 사항이 있어 잠시 보류한 것일 뿐 인가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지주회사 설립 계획을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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