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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금융시장 전망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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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07 22:19

금리-지표금리 장기적으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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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7% 예상...3분기에 최고치 기록

경기 구조조정 신용경색이 주요 변수

지난해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 등 대기업의 유동성 위기와 금융권 구조조정 등으로 안정적인 국고채가 선호되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도 지표금리는 지속적으로 하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경기 또한 작년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보여 금리수준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관심을 끄는 것은 금리의 장기 추세 보다는 2000년말 기준 6.7% 전후로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지표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인지 또는 상승한다면 언제 어느 정도로 반전될 것인지 하는 점이다. 새해 금리 움직임은 1차적으로 채권 수급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채권 수급은 정부의 통화정책, 물가 및 환율, 기업 자금수요, 자금흐름과 지표채권 선호도, 채권 만기구조 등에 의해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경기, 구조조정, 신용경색이 올해 지표금리의 연중 움직임을 결정하는 기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조조정 및 신용경색은 올해 금리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예상되고 있다. 구조조정 및 신용경색은 정부의 통화 정책, 시중 유동성 총량, 자금 흐름, 무위험자산 선호도 등에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자금시장의 신용경색도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구조조정과 신용경색 문제는 악화되기 보다는 개선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부문의 구조조정은 상반기중에 거의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이후에는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금시장의 신용경색 완화에는 구조조정 이후 강화될 금융권의 심사기능과 기업의 자체 구조조정 등 시장 자율적 구조조정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 마무리와 신용경색 완화가 이루어질 경우 은행권으로의 자금 집중과 무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상당히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중반 이후에는 국고채로 집중되었던 매수세가 분산되고 회사채 시장도 다소 해빙이 예상된다.

2001년 지표금리 움직임을 결정하는 주된 변수인 국내 경기, 구조조정 및 신용경색 이외에도 단기 내지 중기적으로 금리에 영향을 미칠 여러 변수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채권 만기구조 및 신규 발행, 콜금리 변화 가능성, 외환자유화와 예금 부분보장제 시행, 주식시장 및 외환시장 등 타 금융시장 동향 등을 들 수 있다. 외환자유화와 예금부분보장제도는 시행 초기인 1분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외환자유화의 경우 일정 금액 이상 유출시 신고 규정 등 보완책이 마련돼 있고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은 이미 자금이동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지표금리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지표금리는 국내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및 신용경색 등의 영향으로 연 평균으로는 7.3% 전후가 될 전망이다. 또한 분기별로는 국내 경기 침체 가속화, 구조조정 및 신용경색 지속이 예상되는 1분기에는 6.8%전후, 신용경색 현상이 완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2분기에는 7.2%전후에서 지표금리가 형성될 전망이다.

또한 3분기에는 신용경색 완화에 따른 채권 매수세 분산과 경기의 저점 통과 기대로 지표금리가 7.7%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며 4분기에는 금융불안이 일시 재연되며 다시 7.5%전후까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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