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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상승세 불구 급상승은 없을듯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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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07 22:18

1150원~1300원선...외국기관 더 높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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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강세.외국인 투자자금이 상승 제약 요인

새해 원달러 환율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난 연말에 이어 상승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경제 둔화와 반도체 LCD등 주요 수출품목의 국제가격 하락을 들 수 있다.

최근 미국경제는 본격적인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출 증가세 둔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세계경제 둔화 및 고유가로 교역조건 개선도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LCD등의 수출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가운데 PC, 무선통신 단말기 등 정보통신 부문의 수요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국내 수출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서비스 수지의 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워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미국의 장기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 둔화에 따른 통화공급 확대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의 대규모 유출은 없을 전망이다.

또한 국내 주가는 아시아 국가중 지난해 1년동안 가장 크게 떨어진 반면 통화가치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엔화강세가 전망되고 국내 경제의 급격한 침체만 없다면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매도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양상이 당분간 불가피한 가운데 미국 증시는 경기둔화로 인해 혼조세가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주식매도가 확산되고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일각에서는 올해도 외국인 직접투자자금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경제가 다소 불안한 요인은 있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안정적으로 성장해온 데다 IT산업의 발달에 따른 폭 넓은 투자유인 제공 등의 긍정적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엔화의 점진적 강세는 환율 급등을 억제할 전망이다. 일본 경제는 내수가 부진, 경기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나 미국경제가 하락국면으로 전환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성장률 격차가 축소될 전망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초저금리 정책을 종결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은 경기둔화로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예상, 美日간 금리차도 축소될 전망이다.

美日간 성장률 및 금리격차가 축소되면서 엔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고 원화환율이 엔화와 유사하게 움직여온 점을 감안하면 원화의 급격한 약세도 제한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올해중 국내 경기는 본격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경제의 둔화 및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원화는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지만 외국인 투자자금의 순유입세가 지속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임을 예상한다면 원달러 환율의 큰 폭 상승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시장 분석을 토대로 각 기관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을 1150원에서 1300원대까지 내다보고 있다. 보통 국내 기관들은 올해 1150원∼1200원 정도로 비교적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금융기관들은 빠르면 1분기내에 1300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는 것은 문제가 안되지만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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