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관계자는 2일 "금감위 서면결의 등을 통해 조만간 현대생명과 한일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생보사에 대해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위한 사전절차로 지난달 30일까지 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했지만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피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가 없었다"면서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금감위 서면결의 등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일의 경우 증자 등의 자구안을 제시했지만 기존의 출자자 대출 등을 감안할 때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피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두 생보사에는 관리인이 파견돼 경영관리체제에 들어가며 영업정지 등의 조치는 없다"면서 "부실금융기관 지정과 공적자금 투입후 매각을 추진하되 원매자가 없으면 삼신과 함께 3개 생보사를 금융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