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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탈퇴 4개銀에 공적자금 투입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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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01 20:15

한빛 서울은행은 노조 반발로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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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과 서울은행이 지난 연말 구조조정과 관련한 금융노조 동의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금융노조를 탈퇴하지도 않아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이 지연되면서 2일부터 대출 지급보증 어음할인 유가증권투자등 수신업무를 제외한 신규 영업이 일시 중단되고 대외신인도가 크게 떨어지는 위기를 맞고있다.

그러나 평화 광주 제주 경남 등 4개 은행은 노조가 지난 30일 금융노조 탈퇴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공적자금을 수혈받아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

한편 금융노조는 4개 은행이 탈퇴를 선언하고 한빛 서울은행도 곧 탈퇴를 결의할 예정이어서 와해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평화 광주 제주 경남등 4개 은행은 지난달 말까지 공적자금을 받지 못하면 BIS 자기자본비율이 제로수준으로 떨어지고 자기자본이 5000만원에 그쳐 생존이 위태롭게 된다고 판단, 30일 급박하게 금노 탈퇴를 선언했다.

평화은행의 경우 지난주 2~3일간 기관예금이 급격히 인출돼,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도 공적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면 도금고 재계약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한편 한빛은행과 서울은행은 노조가 내부 절차상의 문제로 금노를 탈퇴하지도 않고, 금융노조의 구조조정 동의서를 얻는 데도 실패해 공적자금이 지연되면서 일시적이나마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두 은행은 2일부터 수신업무를 제외한 신규영업 활동이 사실상 중단될 뿐 아니라 공적자금 투입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서울시 자금 등 기관예금 인출은 물론 개인 고객들의 대거 이탈도 우려되고 있다. 또 해외 투자가들의 투자자금 회수와 외화 후순위채권의 디폴트 선언까지 배제할 수 없어 대외 신인도에서 치명타가 우려된다.

한편 이번에 4개 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평화은행 2730억원, 경남은행 2590억원, 광주은행 1704억원, 제주은행 531억원 등 총 7555억원이다. 한빛은행과 서울은행에도 동의서 제출 및 금노 탈퇴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1차로 2조7644억원과 6108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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