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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銀 파업으로 금융시장 ‘출렁’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2-27 22:49

콜금리 채권수익률등 일시적 상승

국민 주택은행의 초유의 파업사태로 인해 연말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지만 ‘금융대란’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예측치 못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두 은행 파업사태로 일단 개인 고객들은 예금 인출 등 은행업무를 제때 보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고, 중소기업들도 어음할인과 신용장개설 등을 처리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투신권에서는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펀드운용 제약으로 인한 환매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주택 두 은행 파업사태로 콜금리 및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출렁이기는 했으나 금융대란 같은 파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콜금리의 경우 시중은행들의 BIS 비율관리에 따른 자금 운용 억제와 국민 주택은행 파업과 맞물려 소폭 상승했다. 국민 주택은행은 평소 풍부한 유동성을 배경으로 은행권과 제2금융권에 콜자금 공급원 역할을 했으나, 이번 파업사태로 콜자금 지원을 원할히 못해 콜금리 상승에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은행들도 연말 BIS 비율 관리를 위해 콜자금 지원(위험가중치 20%)을 억제하고 한국은행 RP(위험가중치 0%)를 매입하면서 콜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콜금리(1일물)는 국민 주택은행 노조 파업이 시작된 지난 22일 5.16%에서 26일 5.37%로 21bp 상승했다. 채권시장에서도 국민 주택 두 은행이 단기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매물을 대거 내놔 채권수익률을 상승시키기도 했다.

투신권에서는 국민 주택은행 직원들의 농성이 27일 해산되면서 일단 안도하고 있지만 만약 장기화될 경우 펀드운용상의 제약은 물론이고 고객들의 환매 요청시 환매를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한투 대투 현투 등의 자산유동화회사(SPC) 관리까지 맡고 있는 두 은행의 영업이 조기에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20조원이 넘는 자산유동화회사의 자금 관리마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금감원 및 금융당국은 두 은행의 파업사태에 따른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음할인 및 교환을 원할하게 할 수 있도록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어 연말 자금시장이 대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계의 분석이다.

은행 자금운용 담당자는 “국민 주택은행 파업에 따른 일시적인 충격과 불편함은 상존하고 있지만 두 은행의 영업 정상화가 조속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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