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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엔 무슨 일이 있었나...금융IT 10대 뉴스-下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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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2-27 13:43

다양한 인터넷 기반 서비스로 새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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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자회사 설립 본격화

2차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합병과 지주회사 설립안이 나오면서 전산자회사 설립에 관한 논의와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평화은행의 넥스비텍과 국민 신한이 추진하고 있는 IT자회사는 과거 은행권에서 설립 붐이 일었던 전산자회사와 달리 대형 SI업체들이 참여했거나 참여가 검토되고 있다.

넥스비텍은 평화은행과 삼성SDS가 49:51의 비율로 자본을 투자했으며 국민은행은 국민데이타시스템 국민카드를 아우르는 전산자회사의 파트너를 찾기 위해 미국 IBM 및 EDS 본사와 접촉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업무제휴를 맺은 하나, 한미은행은 공동 IT합작회사에 참여시키기 위해 한국IBM, 삼성SDS , 한국HP에 제안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금융기관은 SI업체와 손을 잡으면 SI업체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접목해 전산자회사가 외부 프로젝트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금융SI업체’로서 자생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농협은 인원 정리 등 방만한 조직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SI업체의 참여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


▷e-비즈니스 컨설팅 활발



인터넷 열풍이 불면서 금융권 e-비즈니스 컨설팅 수요가 급증했다. 올해 초 외환은행(PwC)을 시작으로 은행권에서는 산업(KPMG) 국민(PwC) 한빛(맥킨지) 그 외에는 교보생명(베인앤컴퍼니) 동부화재(PwC) 삼성화재(맥킨지) 현대해상(인터넷메트릭스) 대우증권(PwC) 등 거의 전 업종의 금융기관들이 e-비즈니스 컨설팅을 받았다.

컨설팅은 금융권의 e-비즈니스 초기 사업 방향제시에 도움을 주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늘어갔다. 컨설팅社들이 거시적인 지향점외에 기관별로 특화된 전략을 내놓지 못했고 컨설턴트들이 전반적인 국내 환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해외사례만 나열하는 등 문제점을 노출시켰기 때문이다.



▷‘제 3세대 금융서비스’ 출현



EBPP(인터넷과금결제) PFM(개인재무관리) 등 소위 ‘제 3세대 금융서비스’가 출현했다. 인터넷상에서 여수신 등 단순 뱅킹거래뿐만 아니라 청구서 열람 및 공과금 납부, 예금 주식 부동산 등 개인의 재산관리와 재테크 설계가 가능해진 것.

EBPP의 경우 올 봄 신한 농협 주택 등이 소프트포럼, 조이닷컴과 EBPP전문 조인트벤처 네오빌을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조흥 기업 외환 한빛은행 국민카드 등이 한국인터넷빌링과 제휴를 맺었다. 한국인터넷빌링과 제휴를 맺은 금융기관들은 내년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여름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자체 개발한 PFM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올 11월에는 주택은행도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다른 시중은행들은 엔머니뱅크 팍스넷 조이닷컴 등에서 개발한 PFM 솔루션을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내년 3월쯤에는 금융권의 ‘제 3세대 금융서비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화폐시대 개막

전자화폐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올 하반기 국민은행과 국민카드가 트래이드패스카드(Trade Pass Card)라는 이름으로 몬덱스 전자화폐를 발행해 코엑스에서 시범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금융결제원의 ‘K-캐시’도 강남역 일대에서 시범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춘천 등 지방도시의 사이버씨티 프로젝트에 채용돼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 6월초에는 국민 삼성카드 신한 조흥 주택 하나 한미은행 LG캐피탈 등 비자회원사와 SK텔레콤 삼성물산 롯데칠성음료 등 18개 업체가 모여 비자캐시 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렇게 전자화폐 국내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자화폐 표준화 정책은 표류하고 있어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한 초기 표준화 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자리잡은 보안컨설팅



올해에는 온라인 금융거래의 확산과 더불어 해킹 및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무려 3배이상 늘어나면서 금융기관들의 전사적인 보안컨설팅이 주요 프로젝트로 자리잡은 시기였다.

이미 주택은행 대우 현대 삼성증권 등이 올 상반기부터 보안컨설팅을 추진해 체계적인 보안정책 마련에 들어갔으며 보험권에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금융권 보안컨설팅은 방화벽 침임탐지 등 물리적 보안뿐만 아니라 보안정책, 내부자 보안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전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보안담당자가 부족했던 금융기관들은 보안컨설팅과 함께 전산운영 및 관리 팀을 개편, 전문 보안팀을 발족하는 등 새로운 조직체계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다.



▷장외전자거래시장제 도입



지난 11월 재경부가 공식적으로 ECN제도 도입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권사와 증권유관 업체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ECN제도 도입은 그동안 증권거래소 단일체제에 있던 국내 주식시장을 사설거래소로 확대 개편함으로써 유동성을 확보하고 선진화된 주식거래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재경부의 ECN제도 도입 발표이후 체계적인 제도마련이 늦어지고 있어 시장상황이 혼탁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CN의 시장조성 기능을 수행하는 증권사들이 대형사와 중소형사로 나눠져 담합형태로 대응하고 있으며 ECN진출을 희망하는 증권유관업체들은 구체적인 청사진없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국내 ECN제도 도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ECN개발 및 운영에 참가하는 증권사 증권유관업체 정책담당자 등이모여 ECN제도 및 도입방안에 대해 전반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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