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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도 은행도 인력부족 호소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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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2-27 13:15

인력감축 위주 구조조정에 ‘냉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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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금융기관들의 인력을 대거 감축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우량은행이든 공적자금 투입은행이든 더 이상의 인력감축은 무의미하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금융감독 주체인 금감원마저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호소하고 나서 금융계 위아래에서 인력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이 바라는 적정한 인력이 과연 어느 수준이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추가 공적자금 4조7000억원이 투입될 한빛은행의 경우 현재도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며 더 이상의 추가 인력 감축은 심각한 업무 차질을 야기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공적자금을 더 받게 된 배경이 인력이 많아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빛은행 노조 관계자는 “한빛은행이 출범할 때 총 2만명이던 직원이 현재 1만명 정도에 불과, 50%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현재도 인력이 모자라 직원 연수등 정상적인 업무처리를 위한 기본적인 활동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추가 투입될 공적자금 대가로 인력감축을 더 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지만 이제는 정상적인 영업을 통해 이익을 많이 내고 자산건전성 제고에 힘쓸 때”라며 적절한 인력이 은행 정상화에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금감원도 인력이 모자라 일부 부서의 경우 정상적인 감독업무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금감원 노조 관계자는 “금감원 출범시 1750명이었던 직원이 현재 1200여명에 불과하다”라며 “일례로 200여개의 신용금고를 30명의 직원이 맡는 데 제대로 감독이 되겠냐”며 최근 터져 나온 신용금고 관련 비리사태의 원인중 하나가 인력부족에 있다고 주장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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