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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 동국무역 신호제지 주채권銀 맡아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2-13 21:48

産銀, 구조조정委 권고로 한빛 제일銀서 인수

산업은행이 워크아웃중인 ㈜새한 동국무역 신호제지 등 3개 기업의 주채권은행을 맡을 전망이다. ㈜새한은 한빛은행이, 동국무역과 신호제지는 제일은행이 각각 주채권은행을 맡아 왔으나 최근 구조조정위원회의 권고 등에 따라 빠르면 금주중으로 산업은행으로 넘어올 예정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구조조정위원회가 ㈜새한 동국무역 신호제지 등 3개 기업의 주채권은행을 산업은행이 맡으라는 권고함에 따라 이들 기업에 대한 주채권은행이 바뀌게 된다.

한빛은행은 ㈜새한의 주채권은행 자리를 넘겨주게 됨에 따라 속시원하다는 입장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여신 규모가 가장 큰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을 맡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동안 여신규모 및 채권비율이 작은데도 주거래은행이라는 이유만으로 주채권은행을 맡아 신규여신 지원 등의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 애로 사항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새한에 대한 여신지원 규모는 산업은행이 3100억원(21.4%), 현대투신운용 1275억원(8.8%), 한빛은행 1173억원(8.1%) 등이다.

제일은행도 외국계 은행이 된 이상 국내 기업의 주채권은행을 맡기가 부담스럽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동국무역과 신호제지의 주채권은행 권리를 포기할 전망이다.

제일은행은 동국무역에 4265억원의 여신을 지원해 채권금융기관중 채권비율이 31.08%나 달한다. 이중 50%정도인 21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예금보험공사에 풋백옵션으로 넘겼지만 제일은행은 예보와 공조체제를 구축, 주채권은행 자리는 유지해 왔다.

신호제지에도 1270억원(12.4%)의 여신을 지원한 제일은행은 산업은행(3524억원, 34.4%)에 주채권은행을 넘겨줘 부담을 덜게 됐다.

제일은행은 동국무역과 신호제지의 주채권은행 자리를 넘기는 문제를 논의하면서 실무진들의 불만도 컸다는 후문이다. 주채권은행 자리를 넘기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차 떼고 포 떼고 앞으로 무슨 장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한편 산업은행쪽에서는 이들 기업에 대한 주채권은행을 맡게 돼 부담이 커지게 됐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자동차 처리에 이어 이들 워크아웃기업의 주채권은행까지 맡아 부담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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