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산업자원부와 은행 물류회사 종합상사 등 무역관련 관계자들이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 모여 국제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 마련을 위한 제1차 워킹그룹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참여기관을 일단, 물류, 무역일반, 결제 등 3개 분야 소위원회로 나눠 논의를 진행시키기로 합의했다.
분야별로 물류는 선박회사, 무역일반은 KT넷과 한국무역협회, 결제는 은행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게 되며 소위원회 구성에 관한 내용은 워킹그룹 의장 기관인 외환은행이 결정해 통보하기로 했다. 2차 회의는 내년 1월초에 열린다. 국제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 관련 인프라 정비작업은 3개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한국은행과 시중은행들이 참여해 만들고 있는 국내 전자상거래 표준결제시스템 및 외국환 PG와 연동될 계획이다.
한편 산자부와 워킹그룹 의장인 외환은행은 원래 20명내외로 워킹그룹을 운영하려 했으나 은행관계자와 무역 관련 종사자들이 30여명 이상 더 몰려 국제 전자상거래에 관한 업계의 관심이 대단함을 보여줬다. 외환은행의 백성기 e-비즈니스 사업부장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기관들이 참여를 원하고 있어 잘못하면 결제외에도 여러가지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건드려야 할 것같아 고민”이라며 “일단은 목표했던 대로 외화결제 등 ‘결제’ 인프라와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논의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