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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시장 원화 대량 매도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1-26 12:22

달러화의 實수요가 원인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주요 원인이 투기적 요인보다는 달러화에 대한 실수요 거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 달러를 대량으로 매수해 1~3개월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매도하고 달러로 교체해 한국을 탈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주식보유 물량을 줄이는 등 최대한 보수적으로 주식을 운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 딜링 담당자는 “환율이 급등하는 것이 투기적 요인에서라면 충분한 외환보유고 등을 활용, 저지하면 되지만 달러화에 대한 실수요에 따라 역외선물환시장에서 기관들이 달러를 대량매도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올해 주식시장에서 큰 손해를 본 은행등 국내 금융기관들의 주식운용 수익률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오르내리면서 외환시장이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주요 원인이 역외선물시장에서의 달러화에 대한 실수요라는 분석과 함께 이를 주도하는 주요한 세력이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HSBC등 해외 은행 및 증권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 금융기관 대부분이 주식과 연계된 펀드 자산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어 이들이 역외선물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고 있는 것은 불안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탈출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이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화를 대량으로 매도해 환율이 치솟았다 떨어지는 과정에서 환차익을 보려는 투기적 거래도 일부 동반됐지만 환율 급등의 주요 원인은 달러화에 대한 실수요라는 분석이다.

하루 평균 2억~3억달러씩 거래되던 역외시장에서의 원달러 거래가 아시아지역에서만 하루에 10억달러씩 거래되는 등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등 국내 금융기관들은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관찰하면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시중은행들은 올들어 주식시장에서 5000억원 안팎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주식운용 담당자는 “내년 1/4분기까지 장이 침체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최대한 보수적으로 주식을 운용해 반등할 때마다 매도해 보유물량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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