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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관리 대우차 운명은...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1-09 00:50

GM 인수 불투명...매각 일정에 먹구름

대우차 부도가 8일 최종 결정되고 법정관리로 들어가게 돼 대우차 매각등 앞으로의 일정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부도에 따른 은행등 채권단의 추가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대우차 부도 처리에 대한 GM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예비실사를 마치고 본실사에 들어갈 지도 현재로선 미지수다. 산업은행등 채권단은 최악의 경우 GM이 대우차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GM이 대우차 인수를 포기할 경우 대우차를 일단 법정 관리 절차를 밟은 뒤 국제입찰 등 대우차 매각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오히려 부채 현황이 더욱 투명해져 원매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대두되고 있지만 기업가치 추가 하락과 매각 주체의 협상력 약화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아무래도 더 커보인다. 법정관리 이후 대우차의 적자폭이 더욱 확대돼 공장가동이 어려워 질 경우 GM이 가격협상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기 때문이다.

GM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대우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데 따른 추가 돌출 변수가 많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나 돼야 매각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차 부도에 따른 채권단의 추가 부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차에 대한 금융권의 총여신규모는 9월말 현재 12조4432억원(은행권 5조원 포함)이다. 은행별로는 산업(1조6497억원) 한빛(8768억원) 외환(5044억원) 서울(3365억원) 한미(2361억원) 하나(1688억원) 주택(1151억원) 국민(1077억원) 등의 순이다.

은행들은 현재 평균 43% 안팎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놓고 있어 대우차 부도에 따라 적립율을 50%이상으로 늘리면 5000억원 안팎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전망이다.

게다가 포드사의 인수 포기에 따른 1차 가격 하락, 부도-법정관리에 따른 2차 가격 하락 등 대우차 매각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은행등 채권단의 손실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대우차 부도에 따른 9000여개의 1~3차 협력업체들의 경영난과 연쇄 부도까지 일게 되면 금융권의 부담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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