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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저축 판매 전략 ‘제각각’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1-09 00:49

국민銀 적극 공략, 주택銀 “상품성 없다”

10월 23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생계형저축에 대한 은행들의 마케팅 전략이 제각각이다. 지난 4월 주택청약예적금 판매 개시때처럼 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생계형저축 상품을 바라보는 은행들의 입장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적극적 공략 대상이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별로 상품성이 없어 관심도 없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판매 대상인 65세 이상 고객층의 중요성과 상품판매를 통한 부수효과를 중시하고 있다. 이들 계층은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여론을 선도할 수 있어 은행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은행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우량은행으로서 소매금융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10월말 기준으로 은행권 최고의 판매 성적을 올렸다. 8만6747좌수에 6627억원의 납입금액 실적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한빛 농협 조흥 한미은행의 순이었다.

생계형 저축 상품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이들 은행중에는 은행구조조정을 앞두고 수신고를 늘려 은행 기반을 튼튼히 하려는 경우도 있다.

반면 주택은행의 경우는 생계형저축이 상품성이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별도 상품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세금면제라는 장점 때문에 기존 고객들중 요건이 되는 고객층들이 기존 예금을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며 적극적 공략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주택은행은 65세 이상 고객층에 대한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있지 않다. 은행 수익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은 10월말 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은행권에서 한미은행 뒤를 이어 6위의 성적을 내는 데 그쳤다. 1만2222좌에 납입금액은 1160억원이다.

이같은 생계형 저축상품에 대한 은행들의 입장차로 인해 생계형저축 상품에 대한 은행들의 판매 열기가 생각 외로 빨리 식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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