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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급여 ‘빈익빈 부익부’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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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25 22:32

우량은행들 7~9% 인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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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급여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23일 20여개 은행 및 금융기관장과 금융노조 위원장들이 공동 임단협을 끝내고 단위 노조별로 임금 협상에 들어갔지만 개별 은행들의 경영 실적과 상황에 따라 임금 인상폭이 크게 차별화될 전망이다.

또 공동 임단협에서 금융노조는 일률적으로 ‘통상임금 기준 5.5%+α’의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개별 은행이 처한 상황이 너무 달라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우량은행 그룹인 국민 주택 신한 한미 하나은행 등은 일단 금융노조에서 제시한 ‘통상임금 기준 5.5%+α’를 기준으로 개별 임금 협상에 들어갔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보통 통상임금 기준 7%~9% 인상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내부적인 합의 단계에 들어간 은행은 신한 한미 하나등 3개 은행으로 드러났다. 신한은행의 경우 3/4분기에 3100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경영실적 등을 근거로 통상임금 기준 8% 안팎의 인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미 하나은행의 경우도 7% 안팎의 임금 인상에 노사가 잠정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경우도 3/4분기까지 52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려 은행권중 최고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할 전망이다.

주택은행의 경우도 상반기중 은행권 최고인 37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또 은행측의 고소로 구속 기소된 노조위원장이 풀려남에 따라 결빙된 노사관계를 풀기 위해서라도 상당 폭의 임금 인상이 예상된다.

따라서 국민 주택은행의 경우 신한 한미 하나은행 보다도 임금 인상폭이 높을 전망이다. 게다가 이들 우량은행중 국민 주택 신한은행은 올들어 보로금 형식으로 200~250%의 보너스를 이미 받아 올해 임금 인상폭은 드러나는 수치보다 훨씬 크다는 지적이다.

반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 조흥 한빛 외환 평화 광주 제주은행은 대부분 임금 동결을 노사가 합의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이들 은행들은 내년에 최소 10%의 임금을 반납할 예정이어서 은행원 급여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임금을 동결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은행원들의 보수가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은행의 처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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