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보사 구조조정과 관련 산업은행이 지주회사를 만들면서 부실화된 삼신생명을 흡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신생명측에서 산업은행에 이같은 방안을 적극 타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산업은행측은 공식 확인을 부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대한생명의 지주회사 편입방안이 거론됐던 것처럼 최근들어서는 삼신생명이 은행주도의 지주회사에 포함되는 방안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시점에서 성사여부는 어느 누구도 확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상식선에서도 추론이 가능한 이같은 방안이 성사될 경우 국내에서 은행과 생보사가 함께 포함되는 첫 지주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는 방카슈랑스등 관련 정책의 진행속도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어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신생명은 후발생보사로 한때 신설사중 첫 흑자를 기록하는등 순항을 했었으나 관계사인 대우그룹의 몰락으로 위기를 맞게 됐고, 지난 3월말 기준 지급여력부족등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당장 600억원정도의 긴급자금 수혈이 필요한데 아직 출자하겠다는 기업이나 개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