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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무한기술투자’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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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21 20:39

경영권 향방에 관심, 내부 결속 다지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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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기술투자가 흔들리고 있다. 메디슨의 무한기술투자 지분(23.8%)이 웰컴기술금융으로 넘어갈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이인규 사장의 경영권 방어도 불투명해져 무한 임직원들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벤처투자가 시장상황이 악화되면 자연히 침체되게 마련이라며 이런점에서 무한기술투자는 무방비 상태였다고 말하기도 한다.

즉 대부분 투자조합 위주의 공격적인 투자를 펼친 무한이 자기계정이나 단기유동자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상황이 반전함에 따라 적절한 대처를 못하고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무한기술투자가 회사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조합 위주의 투자를 펼친 것이 사실”이라며 “메디슨(23.8%)의 무한 지분이 웰컴기술금융을 포함해 타 창투사로 넘어갈 경우 기존 투자자들이 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등 조합원 이탈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 무한기술투자는 올해에만 500억원 규모의 7개 조합을 결성했으며 현재 총 18개 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자기계정 투자자금도 20여억원에 불과해 여유가 없고 주식투자에 전념한 나머지 단기유동자산도 거의 바닥난 상태다.

또한 무한 내부적으로는 경영권이 제3자로 넘어갈 경우 이인규 사장을 중심으로 단단한 결속력을 보이던 임직원들의 관계에 금이 갈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즉 경영자 교체는 투자패턴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이는 그동안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등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펼쳐온 심사역들에게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 이로 인해 심사역들의 대량 이직 사태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무한이 사무실을 확장한 것도 내부적인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또한 지난 20일 대덕 밸리에서 30명의 전 심사역이 현지로 내려가 워크숍을 가진 것도 내부단속 차원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투자수익이 급속히 불어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무한기술투자가 창립 이후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것 같다”며 “경영권 이전과 함께 무한기술투자의 운명이 새로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해 무한의 향후 행로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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