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장애인 후원사업은 적지만 끊이지 않는 지원으로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하나은행은 입행 연수과정에도 장애인 시설 방문을 포함시킴으로써 직원들의 장애인 후원이 생활화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홍보팀 이형일 팀장은 “우리가 제공하는 조그만 정성이 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며 “은행 수익의 일부를 장애인에게 제공하는 것은 주주는 물론 일반 고객들도 기꺼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97년부터 지금까지 장애인 및 관련 단체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97년 3월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의 ‘1구좌에 사랑을…’ 행사에 동참한 이후 현재까지 1000여명의 직원들이 매월 5000원의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97년 9월에는 일간지와 함께 장애인 화장실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해 고속버스 터미널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기증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장애인들에게 정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정보화협회를 통해 총 750대의 PC를 전달했고 앞으로도 교체되는 구형 PC를 계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9월말에는 장애인 채용박람회 장소제공은 물론 구인업체로 참여했고 최근에는 시드니 장애인 올림픽 후원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이형일 팀장은 “시드니장애인 올림픽의 경우 국내의 후원업체는 삼성과 하나은행뿐”이라며 “올림픽과 월드컵의 경우 수백억원씩 지원하겠다고 경쟁적으로 나서면서도 총 2억원에 불과한 장애인올림픽에는 어느 업체도 참여하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아쉬워했다.
하나은행은 장애인후원과 관련 98년에는 장애인복지시설협회, 99년 한국정보화협회, 99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