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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1분기 만기 회사채 15조 달해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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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17 16:33

삼성증권 "자금시장 교란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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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중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가 15조원에 달해 자금시장 교란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01년 1~3월중 투기등급 채권의 만기가 6조7000억원, 하이일드 및 CBO펀드 만기도 4조5000억원에 달해 시장의 부담이 될 것으로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삼성증권이 17일 발표한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에 따른 자금시장 교란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2001년말까지 회사채 만기 규모는 78.4조원이며 이중 올해말까지 만기는 17.6조원, 2001년 1분기중 만기는 14.9조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연말 회사채 만기집중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펀드 조성, 연말 단기부동자금 만기 등으로 어느정도 흡수할 수 있으나 내년 1분기 회사채 만기 집중은 자금시장 교란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2001년 1분기중 투기등급채권의 만기 규모는 6조6990억원(올해 4분기, 6조6671억원), 내년 2~3월 하이일드 및 CBO 펀드의 만기는 약 4.5조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수요측면에서는 채권전용펀드의 3차 추가 조성이 불투명하고 2000년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된 투신사의 세금우대 상품의 판매가 중지됨에 따라 투기등급 채권의 소화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투신사의 유동성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10~12월 만기도래 회사채중 투기등급채권(BB+이하)은 6.7조원, 2001년 중에는 약 20.1조원이라며 이들 채권은 자체신용에 의한 차환발행이 거의 불가능해 정부의 인위적인 자금배분에 의한 차환발행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정부의 인위적 자금지원이 장기화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신용경색 완화 및 회사채 시장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채권시장 전체의 불안요인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01년 6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중에서 ABS 채권을 제외한 보증채 비중은 73.5%(12.9조원)로 차환발행시 대부분 무보증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데 이들 채권의 만기 처리가 불안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올해말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에 따른 부담은 채권전용펀드 추가 조성자금 10조원이 무난히 조성될 경우 자금시장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내년 1분기에는 회사채 만기 집중에 따른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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