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그동안 환경사업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예견하고 환경부 등 정부 관련단체 및 환경관련 단체와 함께 효율적인 사업추진 방안을 협의해 왔다.
또한 환경관련 프로젝트에 여러 건의 금융자문 및 심의, 평가 등을 수행해 왔다. 한미은행은 특히 프랑스 상하수도 전문운영사인 수에즈 리오네 드 조(Suez Lyonnais des Eaux)등 외국 전문사의 참여를 이끌어 냄으로써 그동안 건설회사만이 참여했던 국내 SOC 민간투자사업에 전문 자문 금융기관으로서 주도적으로 나서게 됐다.
환경사업은 과거 정부의 예산으로 전액 건설됐지만 올해부터는 민간투자방식으로 전환돼 시장전망은 더욱 밝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민간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도입하기 위해 올해부터 문경 가은 하수처리장을 1차 시범사업으로 민간투자 유치를 시작, 양주 하수처리장 3개소, 가평 현리, 군포 대야, 남양주 진건, 보령 대천해수욕장 등 하수처리시설에 민간투자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미은행이 하수처리 민간투자사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도로사업과는 달리 건설기간중 상당액의 정부 보조금 수령으로 민간자본 투입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또한 운영기간중 주무관청의 지원 및 사용료 수입으로 현금흐름이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되는 등 매출관련 리스크가 낮아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차입이 상대적으로 원할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