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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가계금융 은행이 아닙니다”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09 06:27

기업대출이 총대출의 63%나 차지

국민은행이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 전략적인 기업금융 확대 노력 등으로 기업금융에서도 강한 은행으로 탈바꿈했음에도 과거의 가계금융 전담은행으로 인식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기업 여신비율 등 어느 면을 고려해도 기업금융 색깔이 강한데도 계속 가계금융 은행으로 비춰지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선 것.

게다가 올들어 시중자금이 은행권, 특히 가계금융 중심 은행 등으로 수십조원이 몰림에 따라 일부에서 기업자금 대출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국민은행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업자금 대출이 총대출의 63%나 차지한다”며 일부 언론과 시장에서 국민은행을 가계금융 은행으로 간주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말 총 대출금 41조8912억원중 기업자금 대출이 26조4928억원으로 총대출금 대비 63%나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국민은행의 기업자금 대출 26조4928억원은 절대규모에서 시중은행중 1위이며 시장 점유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기업금융 부문중에서 중소기업 대출금액은 9월말 현재 18조5983억원으로 시중은행중 몇 년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대기업 대출도 대폭 늘어 이 부문에서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은행측의 주장이다.

대기업 대출 부문에서도 국민은행은 9월말 7조8945억원의 실적을 올려 한빛은행에 이어 2위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99년말보다 약 2조5000억이나 증가한 수치다. 국민은행은 올들어 9월말까지 늘어난 11조1804억원의 수신고중 21.2%를 대기업 신규 여신으로 지원했다.

외환업무에서도 국민은행은 FX 딜링 및 파생금융상품 거래 잔액 규모에서 99년말 기준으로 139억달러에 달해 국내 은행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그룹과는 무려 40억달러나 차이가 난다.

올들어 1/4분기에는 거래량 기준으로 산업은행을 능가해 1위에 랭크됐다. 국민은행의 외환 현물환 거래량은 288억달러로 전체의 19%, 선물환 및 스왑거래는 87억달러로 전체 시장의 2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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