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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사 계좌제휴 방식 ‘논란’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01 18:09

매매수익 확보냐 요구불 예금 예치냐

지속적인 주가 하락과 증권시장의 침체로 증권사와 계좌제휴를 체결한 은행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매매수익에 비중을 둔 이체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주택, 조흥은행등은 증권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수익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하나, 신한은행등 연계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보장받고 있다.

금융계는 은행과 증권사간의 계좌제휴가 본격화된 지 채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업무방식에 따른 수익성을 평가하기는 힘들지만 전산 발전에 맞춰 결국은 연계방식이 일반화될 것이 아니냐는 중론이다.

무엇보다 증권 거래 증거금을 요구불 예금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연계방식이 분명히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간의 계좌제휴가 일반화되고 사이버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계좌제휴 방식에 따른 수익성 차이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고객 입장에서는 계좌제휴방식이 ‘이체방식’이건 ‘연계방식’이건 간에 큰 차이가 없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최근에는 증권거래중 사이버 거래의 비중이 증가하고 증권시장의 침체에 따라 거래량이 줄면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계좌제휴 방식을 놓고 은행간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연계방식의 계좌제휴를 체결한 은행은 하나, 국민, 신한, 외환, 한빛은행이다. 연계방식은 증권거래 예탁금을 은행에서 요구불 예금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체방식에서 기대되는 10%의 매매수익보다는 증권거래 예탁금을 요구불 예금으로 예치함으로써 얻게 되는 부수적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특히 사이버거래 활성화에 따른 경쟁 가열로 수수료가 0.03%안팎에서 결정되는 상황에서 매매수익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은행과 증권사가 전산개발에 따른 비용과 기술력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반면 이체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주택, 조흥, 한미은행은 증권거래의 안정성을 강조한다. 기존의 전산망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산개발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적고 상대적으로 시스템이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증권거래를 중단하지 않는 한 매매수익 10%를 영원히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은행의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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