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중개사 수익원 다각화 ‘적색경보’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9-25 01:22

자본금 증액따른 신규업무 인가 더뎌

자본금을 확충한 증권중개회사들이 자기매매에 관한 금감위의 인가가 더뎌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증시침체까지 겹치며 최근 위탁매매전문 증권사들의 수익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트레이드증권, 겟모어증권 등 위탁매매 전문 증권사들이 줄줄이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했지만 금감위가 자본금 수준에 맞는 인가를 내주지 않아 수익원 다각화에 ‘적색경보’가 울리고 있다.

증권거래법상에는 자본금이 30억원이면 위탁매매업을, 200억원이면 위탁매매 및 자기매매 업무를, 500억원이면 종합증권업을 영위할 수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의 경우 지난 5월 300억원으로 증자를 완료했지만 5개월동안 금감위의 인가가 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금감위 정례회의에 상정할 생각이다”며 “그러나 이트레이드 등은 아직 이같은 서류를 제출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트레이드는 그동안 수차례 금감원 실무자들을 접촉해 왔지만 매번 부정적인 대답을 받아 서류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겟모어증권은 200억원으로 증자해 자기매매업무를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같은 금감원의 늑장 행정으로 아예 190억원으로만 자본금을 늘렸다. 어차피 인가를 못 받을 바에야 느긋하게 시기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상황만 바뀌면 언제든 다시 증자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RB증권도 내년 3월까지 자본금을 200억원으로 끌어 올려 자기매매업에 뛰어들 생각이다. 증권중개업은 수수료가 워낙 낮아 별다른 이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채권중개도 수수료가 거의 없는 장외시장거래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뚜렷한 운전자금을 만들지 못한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증자후 자기매매업을 하게 되면, 예를 들어 100억원의 채권을 산 후 금리변동에 따라 꽤 짭짤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 증권사도 금감위의 인가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시침체가 거듭되면서 이들 증권사의 수입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산적한 현안이 많아 막중한 업무량에 파묻혀 있는 금감위의 사정도 이해되지만 이들 증권사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인 만큼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대한전선, 실적 개선에도 CAPEX 發 재무부담 과제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이달 22일 4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총액은 최대 800억 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규모 설비투자와 운전자금 소요로 차입금이 늘고 있어 향후 재무부담 관리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2년물과 3년물 각각 200억 원씩 총 4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2년물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3년물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100억 원씩 총액인수한다. 조달자금 400억 원은 원자재 매입대금 등 전액 운영자금으 2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4)] 박합수 회장 “2030년까지 공급부족 불가피…역세권 개발 주목해야” 머니무브 2026을 앞두고 한국금융신문은 강연을 맡은 주요 연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앞서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짧은 Q&A를 진행했다.이번에는 부동산 시장의 공급 부족과 주택시장 대응 전략을 짚을 박합수 한국부동산전문가클럽 공동회장을 만나봤다.Q1. 이번 <머니무브: 부의 공식> 행사에 참여하게 되신 소회와 함께, 강연장에서 만날 청중분들께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한국금융신문 독자와 부동산에 관심 있는 분들을 만나게 돼 영광입니다. 지난 몇 년간 한국금융신문이 발행하는 ‘웰스매니지먼트’에 칼럼을 기고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이번 부동산 강연을 통해 다시 만나 뵙게 돼 3 디폴트옵션 안정형 85% '쏠림'…위험회피 연금 가입자들 [디폴트옵션 작동 구조 (상)] 국내에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가 본격 시행된 지 3년차다. 가입자의 위험수준 선택, 사업자의 포트폴리오 제조·운용, 제도적 변화 등 세 측면에서 현황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보완할 점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선택지 중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정형 선택지가 10명 중 8명을 웃도는 것은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일단 연금의 특성상 손실을 피하려는 선호와 수요가 존재한다. 그러나 소극적 운용 관행이 고착화되는 데는 구조적 요인이 상존한다.실제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어떤 위험등급을 선택했느냐'가 수익률을 좌우하는 구조가 강한 측면이 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