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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한미-하나銀 거액 개인고객 급증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9-21 07:27

총수신 증가에 결정적...‘주거래화’ 역점

신한 한미 하나 등 우량 후발은행의 수신고 증가에는 1억원 이상 거액 개인고객수 확대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 후발은행들은 공통적으로 올들어 거래 고객의 1인당 수신규모와 거액 개인 고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금융계는 지난 7월 은행 총파업 이후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형 은행들에서 이탈한 고객들이 우량 후발은행으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금융계 전문가들은 내년 예금부분보장제도의 실시와 2차 구조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거액 개인 고액의 이동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 한미 하나은행의 수신고 증가에는 거액 개인고객 증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 개인고객들은 은행 전체 고객구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수신실적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미은행의 경우 전체 고객 수에서 0.52%를 차지하는 1억원 이상 고객의 수신금액이 수신총액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예금 5000만원 이상 고객은 지난해말 6만7200명에서 올 8월말 현재 8만1700명으로 1만4500명 증가했다. 특히 3억원 이상의 고객은 지난해말 대비 1300명, 수신금액은 8000억원이 증가해 거액 개인고객 내에서도 최상위로 분류되는 VIP 고객이 은행 수신에 기여하는 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특히 예금액 50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고객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3억원 이상 고객의 경우 1700명이 늘어 수신금액으로는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거액 개인고객의 경우 자금을 여러 은행에 분산 예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은행들은 이들 고객으로부터 가능한 많은 예금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거액을 예치하는 고객들은 금리 및 기타 서비스에 따라 쉽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들 고객을 얼마나 오래 주거래화 하느냐에 따라 전체 수신규모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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