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8월말 현재 CMS2000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 가입 등록된 업체가 450개를 넘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인터넷뱅킹 도입과 동시에 시범테스트를 거쳐 3월부터 본격적 시행에 들어갔고 5월 전자결재시스템과 구매카드업무 실시를 계기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신한은행의 CMS2000은 기업이 별도의 시스템 구축이나 회선 사용료 지급없이 인터넷을 통해 자금 수금과 지급, 기타 자금관리 및 외환거래 등을 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CMS2000은 인터넷 접속 방식으로 업무별로 시스템을 구성해 사용이 편리하고 처리속도가 빠른 특징을 갖는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별도의 프로그램 구입 없이 은행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함으로써 추가 비용부담이 없다. 특히 대량의 자금 이동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대리점 및 협력업체 등 다수의 거래선을 가진 업체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신한 CMS2000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에는 계좌관리 서비스가 있다. 신한은행에 대한 해당 기업의 전체거래 조회 및 여수신 기일도래 명세를 실시간에 제공한다. 다른 은행의 PC뱅킹을 직접 접속해 은행 예금에 대한 조회 및 집금 업무를 가능케 함으로써 기업들의 효율적인 유동성관리를 지원한다. 급여나 대량 지금이체 등 기업이 직원이나 협력업체에 현금을 직접 이체하거나 은행에서 어음의 지급을 대행하는 업무도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영업점 RM들에게 특별 교육을 실시해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설치 해주고 사용방법을 교육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전자결재와 관련, 대기업과 제휴를 체결해 별도의 T/F를 구성해 자금관리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