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자간담회에서 진장관은 "최종 인수가격이 당초 제시한 응찰가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국제입찰 관례"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한 경우 일정 조건을 달아 선인도-후정산 방안을 택할 방침"이라며 "포드의 대우인수 포기를 은행주 폭락으로 연결할 필요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드사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는 포드사 내부의 문제때문이지 한국,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신뢰의 하락은 아니라고 지적한 뒤 포드경영진도 제품생산능력, 자산 실사를 통해 파트너로서 대우자동차를 인정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실기업과 관련 연내에 부실기업에 대한 정리를 끝내겠다고 밝혔으며, 금융.기업구조조정의 청사진을 일부는 이번주 안에, 나머지는 일주일 안에 모두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회사채 차환에 대비해 현재 6조2000억원이 조성된 10조원의 채권펀드조성을 이달안에 끝내고 연말까지 우체국 예금도 참여시켜 10조원의 채권펀드를 추가 조성하겠다"며 "기술신보의 여유자금 3조-4조원를 이용해 신용도가 나쁜 중소기업을 보증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또 주가폭락에 대해 "고유가, 반도체가격 하락이라는 외부적 충격에 포드의 대우차 인수 백지화로 필요 이상의 불안심리가 작용했다"며 "투자자들은 냉정함과 참을성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과거와 같은 부양책은 안쓰겠다"며 "연내에 구조조정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끝내고 회계.공시제도의 투명성 및 책임성을 확보하는 한편 기관투자가가 증시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대책을 마련,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