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10월말 개최할 투자설명회는 직접적인 채권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논딜로드쇼(Non Deal Road Show)’ 로 ‘원온원미팅’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국내 금융기관들이 참여했던 투자설명회는 일반 고객 및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몇 개 기업이 모여 진행하는 컨퍼런스 형식의 투자설명회가 대부분이었다.
신한은행은 원온원미팅을 통해 투자 고객을 은행이 직접 찾아감으로써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장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진행했던 네번의 투자설명회에서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경우 원온원미팅을 진행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투자설명회와 일반 홍보활동의 경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투자설명회의 기본원칙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설명회 개최지와 관련 신한은행은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 금융기관에 투자하는 투자가의 50%가 아시아계이고 그중 절반이 홍콩과 싱가포르를 근거로 한 기관 및 개인 투자가이기 때문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하반기 투자설명회 내용을 은행 경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해외투자가들의 관심이 상반기에는 현대 문제 등 은행 외부 환경에 집중됐던 반면 하반기에는 이익 창출과 경영 안정성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