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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 유학생 이민자 선점경쟁 ‘불꽃’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9-17 23:26

전문센터 확대 개편, 전용카드 개발도

시중은행들이 유학생과 어학연수자 및 해외이민자 시장에 관심을 집중하며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모색중이다.

내년부터 조기유학 연령이 낮아지고 외환거래 전면 자유화에 따라 해외송금 제한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캐나다 등 일부 국가의 이민자 한도가 확대됨에 따라 이민자 시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거래 고객을 중심으로 고객 선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 한미, 신한 등 시중은행들은 연말 해외유학 관련 규제완화에 대비해 은행내 설치했던 기존의 유학전문센터를 확대 개편하고 유학생전용 카드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차원의 마케팅 활동을 준비중이다.

하나은행은 강남과 강북에 운영중인 월드센터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목표 고객은 해외이민자다. 하나은행은 이민자와 이민 희망자중 90% 이상이 자녀 교육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의 경우 유학생은 1년에 2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이민은 1억원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캐나다 현지 은행과 업무제휴를 체결해 국내 하나은행에서 캐나다 은행의 통장을 개설케 하는 등 다른 은행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해외 현지 학교의 관계자를 직접 초빙해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고 경력 직원을 채용해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유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은행도 국내 부유층 및 은행의 로얄 고객을 잠재 고객으로 정하고 시장선점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유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학생 전용 상담 창구를 확대 개편해 이민자까지 수용할 예정이다. 또한 유학생 전용카드를 출시해 해외유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1000여명인 유학생 고객규모를 대폭 늘리기 위해 다음달 유학전문학원과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3000명 이상의 유학생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주거래 고객을 주요 목표시장으로 인식하고 시장을 확대할 방침인데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력과 조직의 열세를 단기간내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외환은행은 외환전문은행인 만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자신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전체 5000여명의 직원중 상당수가 외국환 취급 경력자인 만큼 외환관련 서비스에서 이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외환은행은 고객관리 차원에서 신규 고객 유치보다 기존 고객 이탈 방지에 영업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매년 전체 유학생 송금 시장에서 유지하고 있는 점유율 30%대를 내년에도 무난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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