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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임원자리는 ‘명예직’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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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9-13 13:01

기본급 실질인상폭 市銀과 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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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산업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행장과 임원들의 급여를 이미 상향 조정했거나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시중은행에 비해서는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급여가 올라도 기존에 기밀비 등 업무추진비가 공식적으로 없어진 것을 감안하면 인상폭은 실제로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국책은행 임원자리는 명예직이냐”는 소리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지난 8월말 행장과 임원의 연봉을 상향 조정하고 산업 기업은행도 수출입은행과 같은 수준으로 임원 급여를 곧 조정할 계획이지만 급여가 인상돼도 여전히 시중은행의 임원 연봉에 비해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행장 기본급을 연봉기준으로 현재 1억1100만원에서 2억1100만원으로 조정, 1억원을 올렸다. 또 감사, 이사들의 연봉도 현재 9000만원내외에서 1억1900~1억4700만원으로 평균 45%내외 인상됐다.

하지만 기존에 행장 및 임원들이 받던 기밀비가 공식적으로 없어진 것을 감안하면 인상폭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 국책은행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기밀비 명목으로 받던 부분을 기본급에 포함시켜 세금을 공제하면 실제 인상폭은 20~25%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시중은행 행장들이 보통 기본금 3억원에 성과급까지 포함하면 5~6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스톡옵션까지 합치면 10억원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가 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IMF이후 국책은행도 시장성과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영환경이 자리잡았다”며 “국책은행이 정책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영리를 취해야 하는 것은 일반 시중은행과 다를 게 없는 만큼 임직원 급여에서부터 성과급시스템으로 바꿔야한다”고 지적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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