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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창업대출 2라운드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9-13 12:59

한미銀 “시장 잠재성 감안해 참여 결정”

지난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생계형 창업대출 시장에 한미은행이 참여키로 하면서 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계형 창업대출은 대출 한도가 3000만원 미만으로 직원들의 업무부담만 가중시킨다며 대부분 은행들은 취급을 꺼리고 있다. 기존 취급 은행들도 제도개선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데 특히 15% 부분보증은 은행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14일 한미은행은 인터넷을 통해 대출 상담과 신청이 가능한 생계형 창업대출을 1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융계 일부에서는 한미은행의 시장참여는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한다. 통상 창업 후 1년이 지나면서 폐업과 업종변경 등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올 10월 이후에는 문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생계형 창업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기업 국민 조흥 평화은행은 한결같이 수익은 높지도 않으면서 지점 직원들에게 업무부담만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 은행들은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마땅한 방안이 없어 내년 6월 대출시행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한미은행은 생계형 대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금융권 등 2차 구조조정에 따른 고학력 고소득 실직자들이 대거 창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미은행은 이들을 주요 목표 고객으로 선정해 생계형 대출을 기반으로 영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한미은행은 문제가 되는 창구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대출상담과 신청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점포의 현장 조사 등은 신용조사 전문업체인 솔로몬과 업무제휴를 체결, 위탁함으로써 업무부담 경감과 실사의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부분보증에 따른 위험은 있지만 사고발생율은 일반보증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니다”며 “부부연대 보증 등 보완책을 마련해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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