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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IT예산 2조원대 ‘급팽창’

김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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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20 16:57

“핵심 경쟁요소”...카드 금고업계도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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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문이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최고의 척도로 등장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은행 증권 보험등 각 금융권은 올해 인터넷 전략을 중심으로 고객관리시스템과 신종 채널개발등 특화되고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활을 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프로젝트와 e-비즈니스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은행권에서만 1조원에서 1조20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책정됐다. 온라인트레이딩시스템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증권업계와 신보험시스템과 모바일오피스 구현에 주력하고 있는 보험권 등 금융권 전체 IT예산은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도 차세대시스템을, 금고연합회에서도 통합전산망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규모면에서뿐만 아니라 선진 기술력의 적용이라는 측면에서도 금융IT부문은 첨단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 온라인금융이 활성화되면서 보안등 첨단 관련기술을 적용시키고 있다. 각종 금융위험을 시스템화시키는 작업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 금융권 IT투자의 최대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e-비즈니스였다. 은행권에서는 지난해말부터 독자적인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이 러시를 이루었고 인증서 발급기준 고객수가 이미 1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온라인트레이딩 비중이 절반을 넘어 70~80%에 이르는 중대형 증권사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온라인 트레이딩 수수료 경쟁에 이어 첨단시스템과 고급정보 제공을 통한 질적인 경쟁으로의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全 금융기관의 중점전략으로 등장할 고객자산관리를 위한 랩어카운트시스템의 도입도 시작됐다.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대우 LG증권이 전문포털사이트를 오픈했으며 최근에는 고객들의 프로그램 매매를 지원하는 시스템트레이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케팅에 대한 개념도 철저하게 고객 개개인의 필요위주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금융기관들은 풍부한 고객데이터를 축적하고 이에대한 분석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내부업무 효율화와 의사소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스템 도입도 줄을 이었다. DW CRM 첨단콜센터 ERP위험관리시스템 등 각종 IT업체들이 금융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서비스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무선단말기를 통한 주식거래가 보편화됐으며 계좌조회 등 초보적인 무선뱅킹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 은행 자동화기기 전략이 급변하면서 자동화기기 시장의 큰 흐름도 변화시켜 놓았다. 보험권에서는 무선PDA를 설계사들과 보상담당 직원에게 공급하면서 가장 유용하게 모바일오피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금융기관 설립 등 온라인금융서비스가 확대될수록 또한 금융업종의 개방화가 진전될수록 IT부문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전체 경영전략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여기에 걸맞는 IT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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