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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인상 10월 이후가 될 것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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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8-19 18:04

삼성증권 채권시장 보고서에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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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그 시기는 10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10월이후에도 콜금리 인상 여건이 좋아질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됐다.

삼성증권은 21일자 채권시장 보고서에서 통화환수가 전제되지 않는 콜금리 인상은 인플레 압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9월 중순 추석이 겹치기 때문에 인상시기는 10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한은의 콜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서의 성격과 장단기 금리차 축소를 통해 한은의 금리조절 능력을 제고하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6월 이후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국제원유가 상승, 공공요금 및 의보수가 인상 전망 등 비용인상요인에 의한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서의 콜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장단기 금리차의 축소라는 측면에서는 콜금리 인상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장기금리의 급락으로 장단기 금리차(회사채수익률-콜금리)가 500bp 수준에서 400bp 수준으로 축소된 상태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장기금리의 상승압력이 다소 높아지고 있어 현 시점에서 콜금리 인상은 장기금리 상승압력으로 전가돼 장단기 금리차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삼성증권은 또 통화환수가 수반되지 않는 상태에서 25~50bp의 콜금리 인상만으로는 실효성을 가지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통화환수를 병행하는 것이 불가피한데 이는 시중금리의 전반적인 상승과 신용경색 심화라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콜금리 인상시점도 9월초 인상을 단행할 경우 인상의 파급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이 추석전후의 자금이동 시기와 겹쳐 시기적으로 부정적 효과가 확대되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콜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추석 이전에는 추석자금수요에 대비한 통화공급으로 인해 자금시장에 큰 충격이 나타나지 않겠지만 추석 이후 통화환수 시점에 단기금리 인상의 효과는 시중유동성의 환수속도 증대 →금융권의 유동성 축소 및 보수적 자금운용 강화 →한계기업의 자금난 가중의 부정적 파급경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삼성증권은 이러한 파급효과에 대한 현실적 대안으로 한은이 단기금리의 인상시기를 10월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대규모 회사채 만기를 비롯, CBO 및 하이일드펀드의 만기부담이 높아지는 10월 이후의 상황이 9월초 상황에 비해 콜금리 인상여건이 나아질 것인지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없다는 점이 한국은행의 딜레마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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