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보통신제품의 핵심부품인 ASIC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약 70%에 이르고 있어 수출이 늘어날수록 수입이 급증하는 구조적 모순을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ASIC산업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민.관합동기구인 ASIC산업협력위 산하에 각 분야 전문가로 전담반을 구성, ASIC 시장 및 기술에 대한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를 기초로 ASIC설계업체와 시스템업체를 활성화하고, ASIC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올해부터 오는 2004년까지 ASIC 기술개발에 3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정보화촉진기금에서 총71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정통부는 이를 기초로 오는 10월경에 중장기 ASIC산업발전방안 초안을 마련, 공청회 등을 통해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ASIC정책심의위원회의 검토를 거친 뒤 빠르면 11월경부터 이를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 수출강국인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반도체의 80%가 ASIC과 같은 비메모리 반도체"라며 "일반적으로 ASIC은 종류가 많고 용도에 따라 규격이 다종화돼 있는 다품종 소량형인만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ASIC산업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