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술투자는 구조조정편드 310억원을 투입, 편광필름 광학기기제조 회사인 에이스디지텍을 인수하기로 하고 금융감독원에 정식으로 인수 허가를 신청했다.
에이스디지텍(대표 정태식)은 최근 워크아웃에 들어간 새한 그룹 계열사로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단기 유동성 위기로 재무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IC는 이 회사의 인수가격을 310억원 선으로 책정하고 현재 계약금을 지불한 상태이며 기업실사를 위해 내부적으로 경영전문가들 파견했다.
특히 에이스디지텍은 지난 5월에는 코스닥 등록 예비 심사를 통과, 주당 2만 2000천원(액면 5000원)에 공모 예정이었지만 새한그룹의 워크아웃으로 잠정 연기된 상태이다. 지난해 매출은235억원, 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자본금은 60억원이다.
한편 한국기술투자는 작년에 결성한 2000억원 규모의 기업구조조정 펀드에서 올해에만 22개업체에 총 5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800억원을 넘어선다. 상반기 투자 내역은 리타우워 그룹이 설립한 홀딩 컴퍼니 업체 트리타워텍 200억원, 홈조인트 및 배관부품 제조업체인 아세아조인트 30억원 ,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기술개발 업체 MI엔지니어링 20억원,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디지털웨이 45억원 등이다.
KTIC 관계자에 따르면 “에이스디지텍이 단기 유동성만 해결되면 정상화 되는 데는 문제가 없어 이번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됐다”며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는 자금지원과 경영지원 등 다양한 컨설팅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